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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미디 영화 <부라더> 줄거리 캐릭터 분석 감상평

by jinjin-e-ya 2024. 4. 23.

<부라더> 포스터

 

한국 코미디 영화 <부라더> 줄거리

 

학원에서 한국사 강사를 하고 있는 형 이석봉과 건설 쪽 대기업에서 팀장을 맡고 있는 동생 이주봉은 아버지의 부고로 인해 고향인 안동으로 가게 된다. 이 형제는 사이가 매우 안 좋은데, 고향으로 내려가는 길에서 마주치게 된다. 둘은 주봉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내려가면서 싸우게 되는데 그렇게 잠시 한눈파는 사이에 무언가를 차로 치게 된다. 둘은 차로 친 대상이 무엇인지 찾다가 갈대숲에서 누워있는 여성을 발견하는데, 자신들이 친 대상이 이 여성인가 싶어 차에 태워가는 도중 그녀가 깨어나는데, 그녀는 기억을 잃어버려 둘은 병원에 가서 검사받을 것을 권고하지만, 여성은 끝내 거부하고 중간에 차에서 내리게 된다. 그리고 둘은 같이 고향집에 도착하게 되는데 둘은 문전박대를 당하게 된다. 사실 둘은 종갓집 아들들로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장례에 오지 않아 집안사람들에게는 내놓은 자식들이 되었기 때문이다. 비록 내놓은 자식들이지만, 상주와 집안을 이어받을 사람이 있어야 하기에 장례를 진행하게 된다. 둘은 자신을 내친 아버지와 집안이 싫어 상주가 되기 싫어했지만, 후에 자신들의 상황으로 인해 목적이 생겨 각자 상주가 되기 위해 필사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그렇게 각자의 목적 달성을 위해 행동하던 중 여러 비밀을 알게 되고, 둘은 자신들의 원래 목적을 변경하기 위해 다시 필사적으로 노력하게 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이 형제는 화해하게 되고, 자신들의 바뀐 목적을 이루게 된다.

 

캐릭터 분석

 

이 영화에서 주요 인물은 이춘배, 이석봉, 이주봉, 오로라다. 이춘배는 거산 이씨 가문의 18대손으로 두 아들인 이석봉과 이주봉에게는 어머니의 장례에 늦게 온 이유로 어머니 장례도 못 지내게 한 매정한 아버지로 나온다. 종손으로서 매우 엄격하고 가문을 중요시하여 유교사상에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아들들을 집에서 내쫓아낸다. 이석봉은 장남으로 서울에 있는 학원에서 한국사 강사를 하고 있다. 그는 꿈이 많은 거산 이 씨 가문 19대를 이어받을 차종손이지만, 집안의 많은 엄격한 규율에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꿈을 이루려다 많은 사고를 친 철없는 아들로 나온다. 그는 아직 발견되지 못한 나라의 보물을 찾아 큰돈을 버는 꿈을 가지고 있다. 그는 아버지에게 어머니 장례식을 못 지내고 집에서 나오게 된 것을 매우 억울하게 생각한다. 둘째 아들인 이주봉은 대기업 건설사에서 팀장을 맡은 똑똑한 인물로 나온다. 그는 종손이라는 이유로 많은 수혜를 받은 형 이석봉에게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다. 특히 형 이석봉이 사고를 칠 때마다 금전적으로 양보를 해왔던 것으로 인해 이석봉을 형으로서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석봉과 똑같이 아버지에게 어머니 장례식을 못 지내고 내쫓아진 것에 억울해한다. 오로라는 두 사람의 차에 치인 의문의 여성으로 그녀의 주머니에서 나온 문화재청 탐사발굴 명함으로 이름을 알게 된다.그녀는 매우 독특한 사람으로 기억을 잃었지만 병원에 가지 않고 굉장히 낭만적으로 모든 것을 생각하고 말한다. 이석봉과 이주봉에게 묘하게 도움을 준다.

 

감상평

 

영화 <부라더>는 주인공인 이석봉과 이주봉의 자신의 가족에게 있었던 오해를 풀고 화해를 하는 가족 코미디 영화이다. 두사람의 집안은 한국에서 여자들이 결혼하면 안 될 기피 대상으로 알려져 있는 종갓집 집안이다. 나는 실제로 종갓집 사람을 제대로 본 적이 없어 시집가면 매우 힘들다는 것을 알 곤 있었는데, 이 영화를 보니 지켜야 할 것도 많고 현대사회의 사상과는 많은 것들이 달라 엄청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속에서 두 형제는 집에서 지키는 엄격한 규율에 벗어나 서로 잊고 살다 아버지의 부고로 인해 재회하게 되는데, 나도 동생이 있어서 그런지 둘의 싸움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둘의 싸움은 전형적인 형제간의 마냥 무시하기엔 애매하고 그렇다고 싸우기엔 유치한 감이 없지 않은 그런 싸움이다. 영화에서 이석봉과 이주봉은 끊임없이 티격태격하는데, 정말 재밌다. 이 둘의 싸움을 재밌게 만든 것은 이 배역을 맡은 마동석과 이동휘 둘의 케미와 연기력이 한몫한 것 같다. 둘은 코미디영화나 코믹한 배역을 많이 맡아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는 코미디에서 믿고 볼 수 있는 연기자로 통한다. <부라더>는 코미디 영화인만큼 크게 작품성이 있진 않지만, 설정과 영화의 흐름, 배우들의 연기력의 삼박자가 잘 어우러져 즐겁게 감상했다. 그리고 가족영화의 특성상 감동적인 내용도 있어 가족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개인적으로 가족영화에는 좀 약한 편이라 감동적인 부분에선 좀 슬펐다. 그래도 마지막엔 유쾌하게 마무리되어서 나중에 가볍게 또 보고 싶은 영화로 생각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