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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영화 <늑대 아이> 줄거리 캐릭터 분석 감상평

by jinjin-e-ya 2024. 3. 24.

<늑대 아이> 포스터

 

가족 영화 <늑대 아이> 줄거리

 

<늑대 아이>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한 여자가 늑대인간과 사랑에 빠지고 두 아이, 유키와 아메를 낳아 키우는 이야기입니다인간 여자인 하나는 생활비를 직접 벌어서 대학교를 다니는 학생이었습니다. 그녀는 강의를 듣던 중에 책 없이 노트 필기로만 강의를 듣는 한 남자가 신경 쓰여 그에게 말을 걸게 됩니다. 알고 보니 그는 도강을 하였고, 하나는 그에게 자신의 책으로 같이 공부하자고 하면서 둘의 인연은 시작됩니다. 두 사람은 시간이 흘러 감정이 깊어지고, 남자는 하나에게 자신이 일본에 하나 남은 늑대인간임을 밝히고 둘은 더욱 깊어진 관계 속에서 눈이 오는 계절에 첫 아이인 유키를 낳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두 번째 아이인 아메를 낳는 날 남편인 늑대인간은 사고로 죽게 됩니다. 그렇게 하나는 늑대인간인 두 아이를 혼자 키우게 됩니다늑대와 인간 사이에서 아무 정보도 없이 두 아이를 도시에서 키우는 건 하나에게 매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주변의 눈길을 피해 두 늑대아이를 키울 수 있게 하나는 시골살이를 선택합니다. 그렇게 해본 적 없는 귀농의 삶과 두 늑대 아이를 지키면서 키우는 하나의 어머니로서의 삶, 그리고 그 두 아이가 자신의 길을 선택하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늑대 아이> 캐릭터 분석

 

<늑대 아이>에는 3명의 주요 인물이 나옵니다. 어머니 하나, 첫째 딸 유키, 그리고 둘째 아들 아메로, 늑대인간에 대한 비밀 속에서 이 세 인물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하는 선택과 성장 속에서 보는 이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어줍니다.

하나 - 하나는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인물로, 두 늑대 아이의 어머니입니다. 그녀는 한 늑대인간을 만나고 늑대인간을 낳으면서 세상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무한한 사랑과 헌신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늑대인간인 남편을 잃은 후 그녀는 혼자서 두 늑대 아이를 키우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데, 그녀는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인내심, 강인함, 그리고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자녀를 위해 어떤 희생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는 모성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녀는 자녀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라길 바라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도록 끝까지 지지합니다.

 유키 - 유키는 하나의 첫째 딸로, 어린 시절에는 호기심 많고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였습니다. 하나의 신신당부에도 불구하고 사람들 앞에서 몰래 늑대로 변하는 등 인간사회를 잘 모르던 장난기 많던 소녀는 학교에 다니면서 자신이 남들과는 다르다는 점과 소속감의 필요성에 대해 느끼게 됩니다. 그렇게 학교생활에 적응하던 과정 중 유키에게 인간으로서 삶과 늑대로서의 삶 중에 결정짓게 하는 사건이 일어나게 되고, 그녀는 그 계기를 통해서 그녀는 크게 성장하면서 인간으로서의 삶을 선택하게 됩니다.

 아메 - 아메는 하나의 둘째 아들로, 유키와는 대조적으로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을 가진 아이였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동화책과 하나의 요청으로 늑대로 변하는 것을 꺼려하던 아메는 하나가 취업한 회사에 같이 다니면서 숲과 자연공부에 흥미를 가지게 됩니다. 이후 학교에 다닐 나이가 되어 학교에 가게 되었으나, 학업에 관심이 없던 아메는 학교를 빠지고 숲에 다니면서 점점 늑대로서의 본능이 자라나게 됩니다. 하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메는 늑대로서의 삶을 선택하게 됩니다.

 

감상평

 

나는 기본적으로 애니메이션으로 된 영화를 대부분 좋아한다. 어릴 때의 감성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영화가 보여주는 따뜻한 분위기나 따뜻한 내용을 좋아하는 것 같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경우 보편적으로 굉장히 기본적인 메시지를 창의적으로 따듯하게 그려내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늑대 아이>의 경우 늑대 인간이라는 설정을 통해서 아이를 사랑으로 키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인데, 일반 아이도 아닌 늑대 인간 아이 둘을 늑대 인간인 남편도 없이 혼자 키우는 하나를 보면서 그 인내심과 강인함은 대단하다고 느꼈다. 아이를 키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인간 아이였다면 그녀가 겪을 어려움이 조금은 덜 하지 않았을까 란 생각을 했다. 아이를 낳는 일부터 키우기까지 남들은 쉽게 알 수 있는 정보와 편리할 수 있는 기관의 도움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그녀는 아이들이 늑대와 인간 사이에서 잘 자랄 수 있도록 계속 공부하고 사람들의 시선에서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해본 적 없는 귀농의 삶까지 선택한다. 요즘 나오는 육아를 보다 보면 엄마들이 자신의 삶을 잃어버려 산후우울증이니 자신이 필요한 물품이나 육아를 위해 금전적 문제로 워킹맘도 많이 있는데, 이 영화를 보면 아이를 위해 삶도 일도 거의 다 포기하고 사는 게 현대사회에서 가능할까 싶기도 하다. 나라면 나를 포기하고 저렇게 살 수 있을까란 생각도 해봤다. 아직 결혼도 안 해봐서 지금 고민한다고 알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지만, 나라면 앞으로 자라날 아이들이고 나는 이제 한물 사람으로 최대한 노력은 해볼 것 같다. 그리고 아메를 놓아주는 장면에서는 정말 쉽지 않은 선택으로 하나 같은 마음으로 행복하길 바라며 놓아주는 선택은 정말 쉽지 않을 것 같다그리고 내가 만약 하나의 아이였다면 유키처럼 인간의 삶을 선택해서 살았을 것 같다. 엄마의 엄청난 노력 속에서 그 마음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더욱 인간 사회에 적응하려고 노력했을 것 같다. 아메의 마음도 이해가 가지만, 가족을 온전히 포기하고 늑대로서의 삶을 선택하는 건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 특히 학대를 당한 게 아닌 엄청난 사랑과 헌신을 준 가족이라면 더더욱 어려울 것 같다. 어린아이들이 있어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주거나 따뜻한 가족애를 느끼기에는 충분한 영화인 것 같다.